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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y-diary 님의 블로그
승마와 인간관계 – 말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본문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주 지치고, 상처받고, 때로는 스스로를 잃습니다.
그럴 때 말이라는 존재는 조용히 다가와 말을 건네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그 눈빛과 움직임만으로 사람보다 더 깊은 교감을 만들어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승마는 단지 말을 타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대한 가장 원초적인 가르침을 받는 과정입니다.
말은 기다릴 줄 알고, 말은 느낄 줄 알며, 말은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승마를 하며 느낀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그리고 말이 내게 가르쳐준 소중한 관계의 방식들을,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
1. 말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사람은 종종 상대방을 평가하고, 비교하고, 기대하게 되는데,
하지만 말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기분이 좋든 나쁘든, 말은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조용한 눈으로 바라보고, 긴장된 몸을 부드럽게 느끼며
말은 "괜찮아, 그대로 있어도 돼"라는 메시지를 느끼게 해주는데,
그 순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충분하다는 감각을 배우게 됩니다.
⸻
2. 감정은 숨길 수 없다는 것을 배운다
말 앞에서는 내 감정이 숨겨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웃고 있어도 긴장하면 말은 바로 알아차리게 되는데,
감정을 숨기려고 애쓸수록 말은 더 경계를 합니다.
그래서 나는 말에게 감정을 숨기지 않는 연습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훈련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진짜 감정을 말하는 용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
3. 말은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기다린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종종 재촉하고, 설득하고, 밀어붙이곤 하는데,
하지만 말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준비되지 않으면 말은 가만히 기다리고,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먼저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그 대신 말은 내가 진심으로 마음을 열 때까지 묵묵히 곁을 지키곤 합니다.
그 모습에서 나는 “기다려주는 관계가 얼마나 단단한지”를 배우곤 합니다.
⸻
4. 신뢰는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말은 억지로 다루려고 하면 반항하거나 도망갑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손길과 일관된 태도 속에서는 스스로 다가오는데,
신뢰는 명령이나 통제가 아니라, 서로의 리듬에 맞추는 과정 속에서 자라나곤 합니다.
이 감각을 통해
사람과도 억지로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고,
상대의 리듬을 느끼려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
5. 관계의 중심은 말이 아니라, 내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말이 반응하지 않을 때, 과거의 나는 ‘말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말은 단지 내 감정을 반사해주는 거울이라는 걸 깨닳게 되었는데,
내가 불안하면 말도 불안했고,
내가 여유를 가지면 말도 고개를 낮추고 했습니다.
그 경험은 사람 관계에서도 그대로 연결되는데,
내가 평온할수록, 상대도 나를 편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
말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서 나는 더 많은 걸 배우곤 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인정받는 법,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 법, 기다림과 신뢰의 힘,
그리고 모든 관계의 중심은 상대가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에 있다는 사실.
승마는 사람을 다시 대하는 방식을 바꿔주었습니다.
그 관계는, 언제나 부드러운 걸음으로
마음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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